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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 9번째 미사일 도발…韓은 '탄도 추정', 日은 '단정'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올 들어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탄도미사일 발사 여부를 두고 한국과 일본 당국이 미묘하게 다른 해석을 내놓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8시 48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새해 들어 숨 가쁘게 진행하던 무력시위를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중단했다가 지난달 27일 재개한 지 엿새 만이자,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한 달만인 지난달 27일 무력 시위를 재개한 지 엿새 만이자,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 시험 발사다.



다만 우리 군 당국과 달리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곧바로 규정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적어도 1발 발사했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시 방위상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00㎞, 최고고도는 550㎞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체는 북한이 지난달 27일 발사한 준중거리(MRBM) 추정 탄도미사일과 고도와 사거리가 비슷하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역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다. 고도 약 620㎞로 약 300㎞를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다.

한국군 당국은 당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북한은 미사일이라는 언급 없이 개발 중인 정찰위성에 쓰일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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