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 자금시장 '우크라 한파'…1주일새 조달규모 42% '뚝'

美·日·유럽기업 334억弗 조달

'팬데믹' 상황빼면 21년래 최저

서방 러 제재에 투심 얼어붙어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의 호렌카에서 한 남성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무너진 집 옆에서 두 팔을 벌린 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기업의 회사채 및 주식 발행액 규모가 한 주 동안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 정보 업체 레피니티브의 자료를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1주일간 미국·유럽·일본 기업들의 자금 조달액은 334억 달러(약 40조 9619억 원)로 직전 1주일 대비 4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경기 악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코로나19로 자금줄이 막힌 지난 2020년을 제외하면 2001년(285억 달러) 이후 21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사진 설명




회사채 발행 건수는 60건으로 44% 줄었다.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발행 계획을 수정하는 기업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도호쿠전력은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검토한 금리 수준으로는 발행이 어려워졌다”며 3월로 예정됐던 회사채 발행을 오는 4월 이후로 연기했다. 수자원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스페인 기업 FCC아쿠알리아도 2월로 예정됐던 회사채 발행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으면서 인수합병(M&A)도 급감하고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유럽·일본 기업들이 공표한 M&A는 189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줄었다. 이는 2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기노시타 도모오 인베스트에셋매니지먼트 연구원은 “기업 환경 악화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