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7일 오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협 관계자는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수많은 민간인과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인도적 지원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이필수 회장을 대신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에 성금을 전달한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14만 대한의사협회 회원을 대표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녕과 평화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물품지원과 성금전달을 시작으로 한 의협의 후원이 의료계 전체로 파급되고 온정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초월해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는 현장 어디에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전문가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고르 데니슉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대리대사는 “대한의사협회의 소중한 후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현재 본국에서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협에 따르면 세계의사회는 각국 의사협회에게 서신문을 보내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필요한 의약품 등 물품 지원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의협 역시 세계의사회 가입단체로서 우크라이나 돕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