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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구출 택시' 현대차, 무상수리 지원

지난 달 26일, 울산 시내도로서 택시 범퍼에 유기견 끼이는 사고 발생

119 출동해 범퍼 탈거 후 구출…현대차, 10일 사고 택시 범퍼 무상수리 지원

10일 현대자동차는 ‘범퍼에 끼인 유기견을 구조한 택시’를 울산 북구 효문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에 입고 후 수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범퍼에 끼인 유기견을 구조한 택시의 무상수리를 지원했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7시께 울산 중구 유곡 교차로에서 주행 중인 택시 차량 범퍼에 유기견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시기사 A씨가 운행 중인 차량 우측 가드레일 밑으로 유기견이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유기견이 차량 범퍼에 끼인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급정거한 뒤 유기견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차량의 범퍼 탈거 후 해당 유기견은 무사히 구출됐다. 유기견은 약간의 찰과상 외에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구조 과정에서 A씨는 119구조대에게 “유기견이 많이 아플 것 같다”며 “차량 파손은 신경 쓰지 말고 우선 유기견 구출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동물 구조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견의 생명을 구한 택시 기사 A씨의 선행에 현대자동차는 10일 해당 택시 차량의 범퍼를 무상으로 교체해줬다.

택시 기사 A씨는 “나도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차량 범퍼에 끼인 유기견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동물을 위하는 이런 따뜻한 마음에 현대자동차도 힘을 보태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9년부터 ‘아임 도그너(I’M DOgNOR):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와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국내 반려견 문화조성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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