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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민주당 살 길은..박지현 vs 이준석 프레임"

“기존 여의도 정치 폭파하고 새 인재 활용해야”

"이재명에 국민적 기대 있어…지방선거 역할해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성형주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익숙함과의 결별이 있어야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강력한 쇄신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라디오와(CBS)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여의도는 폭파하고 새로 들어온 인재를 활용하는 것이 민주당의 살 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박지현 민주당 여성위원회 디지털성범죄근절위원장 같은 경우 '박지현 대 이준석'이라는 거대한 프레임까지 생겼다"며 "이런 우수하고 좋은 자원들이 이번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짜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정책적인 것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면서 사람도 교체해 나가는 과정이 함께 일어나야 민주당의 근본적인 쇄신이 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586 주류 민주당 정치인들이 퇴장해야 된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나이가 적다고 (해도) 혁신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않는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진보, 보수 안에 모두 기득권이 살아 숨 쉬고 있다"며 "많은 수혈이 있어야만 결국은 이 낡은 정치권이 깨져버릴 것이다. 기본적으로 여의도 정치가 폭파돼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이 의원은 박 위원장 등이 오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 차출하는 데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여의도 정치권은 인재를 가져와도 금방 없애버리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전문가가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들을 충분히 활용해 역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이 후보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있다고 본다"며 "천칭 같은 차이로 패배했는데 (오는 6월 지방 선거에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선거까지 역할을 하고 휴식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전적으로 이 후보 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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