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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대변인, 文 메시지 읽다 눈물…전여옥 "이러고도 중립?"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관련 메시지를 읽던 도중 울먹이고 있다./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읽던 도중 울음을 터뜨린 것과 관련,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러고도 청와대가 선거중립?"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진짜 기막힌다"며 "(박 대변인이) 오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당선에 대해 브리핑을 하다 울었다. 보는 사람들이 당황했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처럼한 청와대의 선거인식이 한 마디로 징글징글 하다"라며 "이젠 이런 꼴을 안 봐도 되니 시원하다"고도 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연합뉴스




앞서 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메시지를 대독했다. 그는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고 읽다가 감정이 격해져 말을 잇지 못했다.

박 대변인은 눈물을 훔치더니 브리핑 단상 뒤쪽에 마련된 대기 공간으로 들어갔다. 돌발 사태가 발생하자 청와대 직원들이 따라 들어갔고, 브리핑은 6분여간 중단됐다.

이후 브리핑을 속개한 박 대변인은 "이번 대선과 관련 문 대통령이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께 위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이 대신 전한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지도록 협조해 준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의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감정이 격해진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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