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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무기 떨어져 중국에 군사지원 요청" 보도…中, 강력 부인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돈테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을 사용하는 모습./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기 고갈' 사태에 직면한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FT는 미국 고위급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군사 장비와 기타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장비를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서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매체에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준비를 하고 있는 징후가 있다"며 "미국이 이 사실을 동맹국에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북쪽에 있는 이르핀에서 우크라이나 병사가 폭파된 러시아군 장갑차 곁에서 휴대용 대전차화기(NLAW)를 들고 있다. 이르핀·바실키우 등 키이우 인근 도시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수일째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AFP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러시아의 일부 무기가 고갈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부연했다.

FT의 보도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의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를 만나기 위해 로마로 떠나기 직전 나왔다.



이같은 내용의 보도에 대해 중국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류펑위 대변인은 "나는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 요청 소식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와 애도를 표한다"면서 "상황이 빨리 진정되고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과 양제츠 국무위원은 로마에서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설리반 보좌관은 FT 보도를 두고 중국에 "미국과 그 동맹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부과한 제재를 우회하도록 러시아를 돕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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