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상태에서 80대 아버지를 폭행,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밤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부친의 집에서 80대인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달아난 A씨는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의 한 모텔에서 지내다가 범행 다음 날인 6일 오후 9시 40분쯤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를 인정해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치매를 앓는 아버지에게 입원을 권유했다가 거부당하자 실랑이 끝에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