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러시아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방탄모 등 비(非)무기체계 위주로 군수물자 및 의료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어서 “현재 관련 지원 품목 결정한데 이어서 수송이라든지 운송방안을 포함해 구체적 사안 협의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지원이 결정된 품목은 약 10억원 상당의 총 20여개 품목이다. 이중 군수물자는 방탄모, 모포, 비상식량, 야전침대 등 12가지다. 나머지는 의료품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한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11월말 약해각서를 통해 합의한 양국 공군간 직통망(핫라인) 설치 후속 상황과 관련해 “올해초 러시아측 장비 설치가 완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정식개통은 양국간 시험통화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측 장비는 이미 설치된 상태다. 러시아가 최근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를 침범한 가운데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도 있었는지에 대해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주변국 군사동향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언급할만한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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