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건설업체의 일감확보에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시는 5일 오후 시청 회의실과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상생 약속,도약하는부산경제’란 주제로 ‘제2회 부산건설업체-건설 대기업 상생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선 부산시와 주요 건설 대기업 13개사, 그리고 해외건설협회, 건설 관련 단체(대한건협·전문건협·기계설비) 부산광역시회 등이 참석해 부산건설업체 일감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한다.
협약서에는 건설대기업의 부산지역 건설사업장에서 부산 건설업체 참여 확대, 부산건설업체의 해외진출사업 참여 확대, 부산건설업체 역량강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 강화 등이 담긴다.
부산시는 이날 협약에 앞서 행사에 참여하는 대기업 및 관련 협회에 가덕도 신공항·북항재개발·신항만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과 원도심 재개발·에코델타시티·사상스마트시티·그물망형 철도체계 구축 등 도시의 물리적 인프라와 디지털 환경구축 프로젝트 등 ‘15분 도시’를 완성하기 위한 부산의 핵심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상생 멘토링’에선 부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부산 전문·기계설비 건설업체 Scale up 지원사업’에 활발히 참여한 부산건설업체 49개사와 현재 부산지역에서 대형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대기업 13개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1대1 상담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Scale up 지원사업’은 부산지역 중소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해 매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8개의 부산건설업체가 참여했다.
‘Scale Up’ ‘하도급 홍보세일즈’ 등 그동안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지난 5년 동안 부산시가 추천한 55개 전문업체가 건설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413건 등록됐다. 무엇보다 Scale Up 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2016년도 77% 수준에 머물던 지역업체 하도급률은 지난 연말 85%까지 올라가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자리는 시와 대기업, 협회가 부산 건설업체를 위해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자리로, 부산 건설업체의 일감이 크게 늘어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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