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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서 나온 대기오염 물질, 천리안 환경위성에 포착

사진 제공=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




최근 발생한 강원도 동해안의 대형 산불에서 배출된 대기오염 물질이 확산하는 모습이 정지궤도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에 포착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동해안 산불 환경위성 영상 분석 결과를 15일 환경위성센터 누리집에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처음 발화된 시점부터 5일 강원 강릉에서 추가 발생한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량의 에어로졸이 동해 및 주변 지역으로 점차 확산하는 상황을 뚜렷하게 확인했다. 같은 시간대 이산화질소 및 포름알데히드, 글리옥살 등 유기화합물이 유사한 형태로 농도가 상승하는 것도 확인됐다.



대형산불이 장시간 지속됐던 경북 울진에서의 지상 대기오염물질 관측망 농도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최대 385㎍/㎥,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등은 최대 0.028ppm과 3.8ppm 수준으로, 평소 대비 적게는 3.5배에서 많게는 24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동일한 지역을 하루 평균 8회 관측해 산불, 화산 등의 재난의 영향을 감시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에서는 올해 안에 위성 산출물의 수치 자료를 영상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원내 개소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를 중심으로 정부 및 연구기관이 포함된 협의체를 구성해 대형 산불을 분석하고 중장기적인 기후변화 적응을 연구하는 과제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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