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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 연장서 10m 버디 쏙…라일리 꺾고 ‘2연패’

■PGA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16번홀 두번째 혈투서 승부 갈라

지난해 생애 첫승 이어 또 정상에

토머스 공동 3위…노승열은 39위

샘 번스가 16번 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샘 번스(26·미국)가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780만 달러)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번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번스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40만 4000달러(약 17억 원)다.

발스파 챔피언십은 지난해 번스가 76번째 출전 만에 PGA 투어 생애 첫 승을 신고한 대회다. ‘뱀구덩이’로 불리는 16~18번 홀을 품은 코퍼헤드 코스가 번스에게는 ‘약속의 땅’인 셈이다. 2연패를 달성한 그는 지난해 10월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2021~2022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건 2018~2019년 폴 케이시(잉글랜드) 이후 번스가 두 번째다.





번스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2위, 세계 랭킹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을 밀어내고 10위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공동 39위에 그친 존슨은 약 7년 만에 10위 밖으로 밀렸다.

이날 2타를 줄인 번스는 1타를 잃은 라일리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둘은 파로 비겼다. 16번 홀(파4)에서 계속된 두 번째 연장전에서도 둘에게는 버디 기회가 없는 듯했다. 하지만 번스는 홀에서 약 10m 거리 그린 왼쪽 가장자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넣었다. 볼은 홀 왼쪽으로 빠질 듯하더니 180도 빙그르 돌면서 들어갔다. 그 순간 번스와 갤러리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라일리는 승부를 더 이어갈 수 있는 칩샷 버디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번스는 우승 후 “미칠 듯이 기쁘다”며 “데이비스가 오늘 경기를 잘했고 특히 마무리가 좋았다. 하지만 나 역시 큰 실수 없이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최종일에는 파를 많이 지키는 게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잘되면서 우승해 더욱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콘페리 투어(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부터 PGA 투어에 합류한 라일리는 전날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첫 우승을 노렸지만 5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래도 이후 버디 3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생애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저스틴 토머스와 매슈 네스미스(이상 미국)는 1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노승열(31)은 2타를 줄이며 공동 39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기회가 있었던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공동 68위(1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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