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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X남주혁, 설렘 담은 입맞춤…달라진 관계 예고

/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쳐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이 입맞춤을 나눴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희도(김태리)는 펜싱을 그만두겠다는 후배 이예지(주보영)를 말리는 코치 양찬미(김혜은)에게 "전 펜싱 하는 게 즐겁고, 예지는 더 이상 즐겁지 않으니까 그만둬도 된다는 겁니다"라며 포기도 도전이라고 편을 들었다. 결국 양찬미는 이예지에게 전국대회에서 8강까지 올라가면 그만두라는 제안을 했고, 나희도는 이예지와 훈련을 함께하며 응원했다.



반면 스포츠국 펜싱 담당인 백이진(남주혁)은 펜싱 전국대회가 있는 대구에 하루 일찍 먼저가 야구 경기를 취재하겠다고 자청했다. 백이진은 폭우가 쏟아지는 속에서 멘트가 외워지지 않자, 예전 생방송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긴장한 채 리포팅에 나선 백이진은 적어놓은 기사들이 빗방울에 지워져 알아볼 수 없게 되자 당황했지만 이내 차분하게 멘트를 만들어나갔다. 백이진은 끝나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렸지만, 동료들은 "방금 그걸 외워서 한 거야? 많이 컸네. 우리 백기자"라며 칭찬을 건넸다.

이후 백이진은 전국대회에 내려온 나희도와 만났고, 선수자격정지 3개월을 받아 시합을 뛰지 못하는 나희도에게 오히려 부담감이 없어 편하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나희도는 "부담감도 경험이야. 선수는 시합을 뛰어야 돼. 이기든 지든 시합을 뛰고 나야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거든"이라며 "시합을 안 뛰는 선수가 선수로서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는 어른스러운 말로 백이진을 놀라게 했다. 한층 성장한 나희도를 바라보며 백이진은 "작년의 너랑 지금의 너가 되게 다른 거 같아. 내년엔 또 달라지겠지? 스무 살 되니까?"라며 미소 지었고 "옆에서 오래보고 싶다. 계속 계속 멋있게 크는 거"라며 나희도를 응원했다.

백이진이 나희도를 바래다준 그때, 나희도의 달콩이었던 정호진(최태준)이 나타났고, 백이진에게 나희도를 못 잊고 있다며 헤어진 이유가 백이진 때문인 거 같다고 밝혀 백이진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하지만 백이진은 나희도를 데리고 장난치는 게 아니냐는 정호진의 말에 격하게 반응하며 "만나봤으면 알 거 아니야. 장난이 쳐지는 애냐고. 걔 눈빛, 표정, 생각, 가치관...누가 이렇게 장난을 진지하게 쳐"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백이진은 "난 걔 시간이 내 시간보다 아까워. 멋진 경험만 하게 해주고 싶어. 그리고 그걸 내가 할 수 있어"라고 나희도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더불어 백이진은 "걔가 하고 있는 게 뭔지 모른다고? 몰라도 돼. 내가 아니까"라며 나희도에 대한 단단한 마음을 확신했고, 몸을 숨긴 채 두 사람의 대화를 몰래 듣고 있던 나희도는 백이진의 진심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펜싱 실업팀으로 거취를 정한 고유림(김지연)과 자퇴를 선택한 지승완(이주명)을 제외한, 나희도와 문지웅(최현욱)만 수능 시험을 치르며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을 마무리했다. 2,000년 밀레니엄을 앞두고 세상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백이진의 자취방에 모인 5인방은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쏟아내더니 가족들과 있어야겠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둘만 남은 나희도와 백이진은 벽에 기대어 나란히 앉은 채 어색한 분위기에 휩싸였고, TV에서 흘러나오는 보신각 타종을 지켜봤다. "세상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거 없어?"라는 백이진의 물음에 "별로"라던 나희도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백이진의 입술에 입을 맞췄고 이내 두 사람은 서로 눈빛을 마주했다. "해가 달라지고 세기가 달라졌다. 나도 무언가 달라지고 싶었나 보다"라는 나희도의 내레이션과 함께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입맞춤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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