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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퇴임 후 거처 양산 사저에…3억 짜리 울타리 세워진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의 경호시설 등 조경 및 차폐 시설을 조성하는 데 3억여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23일 조달청 용역 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지난달 8일 조경식재 및 시설물공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세부 공사내용에 따르면 사저 경호시설에는 산철쭉 1480그루, 조팝나무 640그루, 영산홍 400그루 등 각종 조경용 수목이 심어질 예정이다.

경호처는 사저의 담장이 높지 않아 경호상 어려움이 있어 차폐 목적의 수목 배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내려간다. 사저는 이달 말께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차량이 전기차로 정해졌다.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전직대통령 지원 차량 리스계약 과업내역서’와 ‘소요예산 산출 내역서’ 공고 내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퇴임 이후 48개월간 제네시스 G80 전기차를 지원받는다.

차량 리스 비용은 총 1억 212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월 213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약 31만 원의 월보험료와 자동차세, 정비유지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오는 4월 30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퇴임 이후 사무실과 차량, 기타 운영경비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 생존 중인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전직 예우를 받는 대통령은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탄핵으로 퇴임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며 해당 권리가 박탈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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