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고성현(60·사진)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지 4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여는 동시에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한다.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5월 2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고성현 오페라 데뷔 40주년 콘서트’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1·2부로 나뉘어 열리며, 1부에서는 ‘리골레토’, ‘토스카’, ‘팔리아치’ 등 고성현이 그간 많이 불렀던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를 부른다. 2부에선 가요와 가곡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기를 얻은 ‘시간에 기대어’ 등 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인다.
눈길을 끄는 건 이번 공연과 연계해 발행하는 ‘고성현 NFT’다. 국내 클래식 공연계에서 처음으로 발행하는 고성현의 NFT에는 앨범 및 공연 초대권 증정 등의 특전이 포함된다. 한정판 100장이 1, 2차로 나뉘어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를 통해 발행된다. NFT는 이번 공연의 VIP 티켓 역할도 하는데, 공연장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좌석의 약 10% 수준이다. 주최 측은 공연 후 고성현의 노래를 NFT 음반으로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윤혁진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사장은 “NFT가 새로운 시대적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고성현 교수와 같은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NFT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클래식에 최적화된 NFT 제작, 기획, 마케팅, 마켓플레이스 발행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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