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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m 수직낙하 中 여객기 사고…“원인 기체 이상 가능성”

23일(현지시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텅현의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수색팀이 사고 여객기의 오렌지색 블랙박스(자동 기록장치)를 수거해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발견된 블랙박스가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CVR·Cockpit Voice Recorder)로 보인다며 수리와 판독 등을 위해 베이징으로 운송했다고 설명했다. /신화=연합뉴스




8000m 상공에서 빠르게 수직 낙하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이 기체 이상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황쥔 베이징항공대 항공공학부 교수는 26일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사고기의 급강하 원인 중 하나는 비행 제어 시스템이 갖바기 고장났기 때문일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조종사가 여객기를 조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체가 갑작스럽게 손상돼 양력과 제어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교우는 “이러한 현상을 ‘공중분해’라고 부르는데 공중분해는 기체가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아마도 기내에 다른 기계적 고장이 있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는 지난 21일 오후 남부 윈난성 쿤밍에서 광둥성 광저우로 가다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야산에 추락했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도 “비행 데이터로 판단하건데 순항 고도에서 사고기가 동력을 상실해 조종사가 기체를 컨트롤하지 못하게 된 것 같다”며 “항공기가 불가피하게 고속으로 강하한 것은 심각한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환구시보는 전문가들이 기체 이상을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는 사고기의 블랙박스 분석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마오옌펑 중국 민항국 사고조사 주임은 지난 23일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의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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