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32년 만에 한진중공업에서 사명을 바꾼 데 이어 아파트 브랜드 ‘해모로’의 디자인을 개편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006년 ‘해모로’ 브랜드 출시 이후 16년 만의 변화다.
이번 개편으로 HJ중공업은 ‘해모로’라는 이름만 유지한 채 브랜드정체성(BI)의 심벌마크와 로고, 디자인 색상 등을 새롭게 교체했다. 로고 타입은 기존 국문 ‘해모로’에서 영문 ‘HAEMORO’로 변경했다. 브랜드 고유의 의미는 그대로 계승하되 미래 지향적 이미지와 확장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새로운 심벌마크는 햇살을 연상시키는 6개의 사선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빛이 모이고 산란하는 모습을 표현한 사선 중 2개의 긴 사선은 브랜드 철학인 자연과 첨단을 상징하며 4개의 짧은 사선은 빛을 의미한다. HJ중공업은 새로운 디자인이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햇살 가득한 집’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개편된 해모로 브랜드는 이달 초 분양한 제주 ‘연동 해모로 루민’을 시작으로 HJ중공업의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 등 각종 주거 단지에 적용되고 있다.
HJ중공업은 새로운 해모로 브랜드를 앞세워 풍요와 행복,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안락한 주거 공간을 창출해 ‘프리미엄 자연주의 아파트’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주택 사업 수주와 분양에도 힘을 싣는다. HJ중공업은 올해 ‘구미 공단 4주공’ 재건축과 부산 연산 5구역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4년 치 물량에 해당하는 약 2조 2000억 원의 주택 수주 잔액을 갖고 있다.
한편 HJ중공업은 안전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공 건설 공사 안전 관리 수준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고 같은 달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제29회 안전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홍문기 HJ중공업 대표는 “안전은 대체 불가능한 가치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면서 “조선 부문은 6년 연속, 건설 부문은 2년 연속 중대 재해 ‘제로(ZERO)’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확고한 안전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중대재해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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