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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사퇴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 불법성 지적

박선영(왼쪽 세번째)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1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중도·보수 후보로 출마한 박선영 예비후보가 29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후보직 사퇴를 공지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과 부정, 폭력이 난무하는 교육감 선거과정에 더 이상 동의, 참여, 동조할 수 없다"면서 “평생을 견지해 온 원칙과 법적 신념에 따라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신념으로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선 지 두 달이 지났다”면서 “‘처절하게 망가진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고, 21세기에 걸맞는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큰 희망을 갖고 희망차게 후보직을 시작했지만 지난 두 달은 불법과 부정, 폭력이 난무하는 난장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단일화를 위한 국민적 열망을 그 누구보다고 잘 알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후보직을 사퇴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교육감 후보 박선영은 남은 또 다른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이 추진하는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선출인단 모집 불법성 등을 지적하며 “아무리 목적이 좋아도 수단과 방법, 과정은 정의로워야 하고 합법적이어야 한다”면서 “이제라도 불법성과 부정을 치유하고, 국민 앞에 사죄한 뒤 폭력없는 아름다운 단일화 과정을 다시 시작해야 본선에서의 경쟁력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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