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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졸업자 4명 중 1명은 여성…섬유·조경·건축·도시공학 전공 많아

종로학원 '1990~2021년 여자 공대 졸업자 분석'

1990년엔 6.7% 불과…지난해 25.4%까지 늘어

취업난에 여성 엔지니어에 대한 인식 제고 영향도

충북의 한 대학 재학생들이 캠퍼스를 걷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국내 대학 공학계열 졸업자 4명 중 1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공대에 다니는 여학생이 적은 현실 때문에 생겨난 ‘공대 아름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여자 공대생이 크게 늘었다. 갈수록 심화하는 청년 취업난으로 인해 인문·사회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공학 전공을 선택하는 여학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30일 종로학원이 공대 졸업자 중 여성 비율을 분석한 결과 1990년 6.7%이던 여성 공대 졸업자 비율은 지난해 25.4%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학계열 졸업자 중 여성 비율은 1998년 12.2%(4만7361명)로 처음 10%를 넘어선 뒤 2018년에 21.8%(8만2257명)로 20%를 돌파했다. 2020년 23.9%(8만3943명)에 이어 지난해 25.4%(8만6188명)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공학을 전공하는 여학생이 늘고 있는 것은 취업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공학계열이 인문·사회계열보다는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면서 여성 엔지니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영향도 작용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인문계열 취업난 여파로 여학생들이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학·의약계열 등의 입학·졸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전문 공학기술인인 여성 엔지니어로서 사회적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학계열 중 여성 졸업자 비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섬유공학으로 45.6%를 차지했다. 이어 조경학 45.3%, 건축학 41.6%, 도시공학 40.5%, 화학공학 40.3% 순이다. 반면 여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대 학과는 자동차 공학(10.2%), 기계공학(11.0%), 전기공학(13.4%) 등으로 조사됐다. 여학생 졸업자가 많은 학교는 한양대(376명), 경희대(322명), 중앙대(290명), 성균관대(276명), 고려대(245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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