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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집 아동 절반 '국공립' 다닌다

광역단체 최초 이용률 50% 돌파

吳시장 "보육 질 높이고 공공성 강화"

2025년까지 비중 50%로 확대 목표

서울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의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이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서울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 2명 중 1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등원한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보육의 질을 높이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어린이집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이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36.6%에서 2025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전체 어린이집 보육 아동 15만 8505명 중 50.2%에 해당하는 7만 9513명이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이 50%를 넘은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 중인 국공립 어린이집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24곳이다.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 어린이집 비중도 36.6%로 광역지자체 1위다. 2위를 차지한 세종시는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과 비중이 각각 33%와 29.7%에 그쳐 서울시와 격차를 보였다.



서울시는 저출산으로 인한 영·유아 인구가 줄어들면서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수요가 늘자 지속적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신축보다는 공동주택의 기존 관리동 어린이집이나 민간·가정에서 운영하던 어린이집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보육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202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고 보육 인프라의 양적 확충과 보육 서비스 품질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기존 어린이집에 대해 리모델링 및 기자재 구입 비용 등으로 1곳당 최대 2억 4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5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 등에 신설되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올해 새로 마련된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영·유아의 발달 특성을 반영한 보육실을 설치하도록 했다.

보육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7월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작한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사업을 올해부터 민간·가정 어린이집으로 확대했다. 이달부터는 국공립과 민간을 포함해 총 160곳에서 교사 대 아동 비율을 0세 반은 3명에서 2명,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축소 운영 중이다. 또 올해 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상 어린이집의 신규 채용 보육교사 인건비를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공공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한 사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 아동 감소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해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이 상생할 수 있는 운영 모델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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