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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돌려막기' 블루문 펀드 대표, 도주 3개월만 검거

지난해 12월 구속집행정지 중 잠적

연합뉴스




투자금 돌려막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도주한 개인 간 거래(P2P) 업체 대표가 약 3개월 만에 검거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30일 블루문 펀드 대표 김모(44)씨를 강원도 모처에서 검거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씨는 한달 뒤인 12월 20일 부친의 장례식 참석을 이유로 법원에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으나 서울구치소로 복귀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 전문수사관 등을 파견받아 5명의 전담 검거반을 편성해 김씨를 추적해왔다.

김씨는 개인 투자금을 온라인 유통업체에 대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돌려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였다. 김씨는 투자자 4000여명으로부터 약 577억원을 투자받아 이를 '돌려막기'하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도피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해외로 잠적했다가 지난해 10월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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