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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폐기물 관리 범용 디지털 플랫폼 하반기 출시

SK에코플랜트·UL, 환경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MOU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와 정륜 UL코리아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글로벌 안전과학·인증기업 유엘(UL)과 환경산업의 투명한 데이터 관리체계 및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UL은 1894년 미국에서 설립된 임직원 1만 4000명 규모의 글로벌 안전과학 전문기업이자 인증기관이다. 전 세계 140여 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환경·안전·성능 시험 및 인증 발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인정받아 주요 기업들의 폐기물 환경인증을 도맡고 있다.

이번 협약은 SK에코플랜트가 자체 개발 중인 폐기물 관리 디지털 플랫폼의 데이터를 UL의 폐기물매립제로(ZWTL) 검증에 활용 가능하도록 연계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한다. 폐기물매립제로 검증은 UL이 매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재활용률을 수치화해 우수 사업장에 플래티넘(재활용률 100%), 골드(95~99%), 실버(90∼94%) 3단계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이 플랫폼은 폐기물 배출부터 수집, 운반, 최종처리까지 폐기물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주는 IT기반 폐기물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폐기물 배출자, 수집·운반자, 처리자 모두 IT기기 등으로 손쉽게 폐기물 데이터를 등록·확인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폐기물 배출 저감량, 재사용량, 재활용률 등의 핵심 지표 관리와 결과 보고서 발행도 가능하다. 수집된 데이터와 보고서는 UL의 고도화된 테스트를 거쳐 ZWTL 검증을 위한 증빙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폐기물 데이터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SK에코플랜트 뿐만 아니라 환경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 성과를 증명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환경인증에 대한 접근성과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아시아 1위의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도약하는 SK에코플랜트와 글로벌 인증의 오랜 경험과 전문지식, 분석능력을 갖춘 UL이 함께 한다면 폐기물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자원순환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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