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 나이 기준 5∼11세(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동∼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동)가 백신 접종 연령에 포함된다.
추진단은 ▲면역저하 아동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 아동 ▲신경-근육 질환 아동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생활 중인 아동 등 고위험군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접종 전에 확진 이력이 있다고 해도 중증 진행을 막기 위해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28일 기준으로 예약률은 1.3%(314만 7942명 중 4만925명)다.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접종 권고 대상을 기저질환 등 면역 저하 요인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로 한정했기 때문에 5∼11세 전체 예약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며 "일반 소아의 경우, 관련 의료계나 학회를 통해 진료 과정에서 접종 필요성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모들 사이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다. 때문에 소아 백신 접종이 정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