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민의힘의 김정숙 여사 옷갑 의혹 제기에 “청와대 특활비 꼬투리 잡기 전에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집행한 특활비 147억원 사용처부터 밝히는 게 먼저”라고 비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로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5년간 특활비를 40%나 감축했고, 감사원 결산감사를 최초 도입해 특활비를 투명하게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 내외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술수”라며 “논두렁 시계와 같은 사악한 정치공세가 있어선 안 된다. 제 눈에 들보는 보지 않고 남의 눈의 티끌만 문제 삼아선 결코 국정을 바르게 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건희씨를 둘러싼 범죄 의혹부터 규명하는 게 먼저”라며 “김씨만 치외법권의 특권을 누리는 도이치 모터스 수사도 마찬가지다. 검찰이 계속 직무유기를 한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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