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1일 본선 진출 시 유력 경쟁 후보가 될 확률이 높은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에 대해 “아마 경기도에서 세금 1원도 안 내보셨을 것”이라고 견제했다.
김 대표는 이날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유 후보는 제가 알기로 (경기도에) 연고가 1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연고가 없는 게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경기도는 일체감과 자부심이 큰 도다. 경기도에서 출생하거나 성장하거나 기업하는 분들이 다 연고가 있는 분들”이라며 “경기도민 자부심을 손상시키는 바람직하지 못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마 대구시장에 출마하셨더라면 누구나 납득하셨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경기도가 이렇게 아무나 연고 없는 분들이 와서 이렇게 한다면 경기도민들께서 자부심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적절하지 못한 비유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경제정책 과제에 대해선 “미래대비와 민생안정”이라며 “경기도는 다양성이 존재하고 공존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도인 동시에 또 서로 간 불균형으로 인해서 민생안정과 균형발전을 같이 해야 되는 아주 종합적인 오케스트라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지사 출마 관련 이재명 전 지사와의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에도 “전혀 없었다. 대선 중 연대하면서 어떤 조건이나 자리, 지분 얘기한 적 한 번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민주당의 공식 후보가 될 경우 “저 좀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의 민주당 경선룰에 대해선 “아무래도 바깥에서 오시는 분이 권리당원 한 명도 모르는데 공정하진 않다”며 “당에서 아주 큰 뜻을 가지고 충분히 잘 조정하거나 또는 결정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당과의 합당 시점에 대해선 “4월 안에는 무조건 해야 되고 가능한 당겨보려고 생각을 양당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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