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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전 반대, 국민청원 50만 넘었다" 靑 입장 밝힐까

청와대 답변 나오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 의사를 밝힌 이들 수가 5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만들고자, 국가안전 중추인 국방부를 강압 이전하여, 국민의 혈세 수천억을 날리는 것을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 1일 오전 8시27분 기준 50만959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윤 당선인이 자기 만족을 위해서 본인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국가안전의 최후 보루이자 중추로서 최적화돼 있는 국방부의 전문 시설과 시스템을 강압적으로 옮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한민국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되며, 국가 세금의 어머어마한 낭비를 초래한다, 청와대와 국회에서 막아주기를 엄중히 청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임기는 기껏해야 5년”이라며 “5년 임기 윤 당선인 집무실에 국민의 피와 땀인 혈세를 수천억원을 쓰겠다는 것은 국민들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당선인이 비어있는 건물을 찾든지, 청와대 내 시설을 개조하든지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피해가 안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며 “더이상 국민의 안전을 위해하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시민들의 매일 매일 일상을 5년간 불편하게 만드는 오만한 결정은 당장 멈추기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그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공식 입장을 밝혀 왔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윤 당선인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 지역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청원에 답을 한다고 해도 문 대통령의 발언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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