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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우크라 키이우 방문 고려"

몰타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에 밝혀

지난달 20일에도 "무의미한 대학살"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의 사도궁 창가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올리고 있다. 교황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살육과 잔학행위가 매일 되풀이 되는 무의미한 대학살"이라며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제공=바티칸미디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지중해 섬나라 몰타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우크라이나 정치·종교계의 방문 요청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그렇다. 그것(방문)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의 사도궁 창가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올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살육과 잔학행위가 매일 되풀이 되는 대학살"이라며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황은 지난달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종전을 위한 교황청 차원의 중재 노력을 강조했으며,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황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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