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박상옥 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이 같은 훈장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여식 후 이뤄진 환담에서 “오랜 세월 검사와 대법관으로 활동하면서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노동자의 권리와 고용 관계에서의 양성평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박 전 대법관은 이에 “대통령께서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직접 훈장을 수여해 줘서 감사하다”며 “사회적 은혜를 입었기 때문에 이를 되갚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 2015년 대법관에 임명됐고 6년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 5월 퇴임했다. 지난 1984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박 전 대법관 퇴임 이후 대법원은 전원 비(非) 검찰 출신으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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