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상품 개발을 위해 현대카드와 손을 잡았다. SC제일은행이 각종 제휴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카드사와 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과 카드사 간 협업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확대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현대카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 사는 단순 고객 유치 차원의 ‘신용카드사-은행 제휴 모델' 에서 벗어나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 사 채널에서 제휴 상품 정보를 자유롭게 조회하고 다양한 금융 상품의 교차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SC제일은행은 약 60개 국가를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 VVIP카드를 출시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양 사는 올 하반기 중 현대카드의 혜택과 SC제일은행의 금융 서비스가 담긴 제휴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양 사는 협업을 통해 다양한 여수신 상품과 투자 상품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 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활용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양 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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