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는 9일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주말이라 차가 안 밀릴 줄 알았는데 간단치 않았다"며 "시청 앞을 지나는데 노조 시위가 있었고, 광화문에 오니까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분들 때문에 오는 길이 종종 가로막혔다"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그 길을 뚫고 국민통합위 워크숍에 왔다"고 농담을 던지며 "시대 정신이 뭐냐는 질문에 지난 2월까지 제 대답은 정권 교체였다. 그리고 3월부터는 국민 통합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제가 위원장이 되고 나서 평소보다 더 열심히 국민통합 관련 글을 읽고 생각도 나름 열심히 해봤다"며 "알게 된 것 하나는 국민 통합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도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국민통합위원인 최재천 전 의원의 사회로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사회 통합과 사회의 품격'을 주제로 비공개 강연을 했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등도 발제를 맡았다.
이번 워크숍에는 김 위원장과 김동철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민통합위원 2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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