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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文정부 성적표 공개해야…검수완박 사태 엄중 주시"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국가채무 증가 등 현 정부 성적표를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11일 일일 브리핑에서 안 위원장이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현재 국정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이전 정부가 물려준 국정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국민께 정확히 말씀드려야 한다”며 “새정부 정책과 뒤섞여 불필요한 혼란을 주거나 정치 공세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하면서 국가채무 증가, 성장률·소득증가율 감소 등의 성적표를 국민께 정확히 알리라"고 강조했다고 신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서 정책을 바꾸더라도 효과가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새 정부의 정책 수단이 제약될 수 있다”며 “이전 정부의 문제점 파악과 함께 새 정부의 한계를 인식해 가능한 것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인수위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사태를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사법체계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안을 민주당이 일방 강행 처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민적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며 “현재 국회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의 별도의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며 사안과 거리를 뒀다. 원 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현재 관심은 오로지 민생 안정, 경제 발전 그리고 튼튼한 안보”리며 “윤 당선인은 이를 위해 새 정부의 국정 운영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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