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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엠블럼 '매듭' 논란…"억측해소 업그레이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공식 엠블럼인 '동심결'/사진=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공식 엠블럼으로 선정된 '동심결' 형태가 죽은 사람을 염습(殮襲)할 때 쓰는 '사동심결'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취임준비위)는 이 같은 지적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엠블럼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대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 설명 - 사동심결 매듭'이라는 제목의 글이 널리 퍼지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전통 매듭 방식인 '동심결'은 죽은 사람 염습에 쓰는 매듭인 '사(死)동심결'과 산 사람의 결혼 등에 쓰는 매듭인 '생(生)동심결'로 구분된다. 염습은 시신을 씻긴 뒤 수의를 갈아입히고 염포로 묶는 것을 가리킨다.



4개 매듭을 둘러싼 날개가 있으면 '생동심결'이고 없으면 '사동심결'인데,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동심결'은 '사동심결'과 유사하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다.

논란이 커지자 취임준비위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취임준비위는 입장문에서 "디자인 시작 단계에서부터 '생동심결', '사동심결'을 모두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보다 포괄적인 개념인 '동심결'의 원형 자체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변형·단순화를 통해 직관적인 시각적인 상징성을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취임준비위는 "이번 엠블럼은 태극기와 '동심결'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으로, 과거의 모든 갈등과 얽힌 것들을 풀어내고 하나로 다시 묶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함축된 의미가 있다"며 "일각에서 취지·의미를 과도하게 왜곡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제의 장이 돼야 할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에 대한 억측을 해소하고자 엠블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며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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