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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내사종결 사죄…'조국과 대화' 논란 그 검사였다

"피해자와 유족께 사죄"

안미현 검사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이 사건을 단순변사로 내사종결했던 안미현 검사가 용의자 체포 하루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 검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계곡살인사건 관련 경찰의 내사종결 의견에 대해 의견대로 내사종결할 것을 지휘했다"며 "나의 무능함으로 인해 피해자 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묻힐 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끄럽지만 이 사건이 언론보도됐을 때 사건 발생 장소와 시기에 비춰 당시 의정부지검에서 영장전담 검사였던 내가 변사사건을 지휘했겠구나 짐작했으나 어렴풋이 성인 남성이 아내, 지인과 함께 계곡을 갔다가 다이빙을 해 사망을 한 사건이 있었던 정도만 기억이 날 뿐이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피해자 분과 유족분들께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을 뿐이다"고 말했다.



안 검사는 또 "나는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종결 의견에 대해 그대로 처리하도록 한 잘못을 했지만, 그래도 이 사건이야말로 ‘검수완박’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다행히 검수완박 전에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에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안 검사는 2018년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2019년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가졌던 첫 '검사와의 대화'에서 조 장관과 안 검사 간 대화가 길게 이어지면서 '검사와의 대화'가 아닌 '안미현 검사와의 대화'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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