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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속 日 사립대 4곳 중 1곳 만성적자 …대학경영 ‘빨간불’

2020년 사립대학 절반이 적자…24%는 3년 연속 적자

저출산으로 학령인구 감소, 46%가 신입생 정원 못채워

16일 오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있는 간사이가쿠인대에서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공통 테스트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사립대의 4분의 1이 만성 적자 상태에 빠지며 대학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립대 수는 급증한 한편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심화하면서 대학들 대부분이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전국 사립대 572곳의 결산 정보를 집계한 결과 139곳이 2018~2020년 3년 연속 적자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1년 이상 적자인 곳까지 합치면 49%에 달한다. 특히 15곳은 부채가 운용 자산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대학 신설 규제가 완화된 1990년대 이후 사립대가 240곳 이상 급증했다. 반면 지난 20년간 18세 인구가 약 40만 명 감소할 정도로 학령인구가 쪼그라들며 대부분의 사립대가 경영 위기에 처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사립대의 46%는 정원 미달이었다. 일본의 18세 인구는 앞으로도 10년마다 10만 명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신문은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사립대의 재정 출혈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학의 안정적 재무 구조와 적절한 투자 대책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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