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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후임' 선관위원장에 노태악 대법관 내정

대법 "추진·포용력 갖춘 적임자"

노태악 대법관




노태악(60·사진) 대법관이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후임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에 내정됐다.

대법원은 22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노 대법관을 중앙선관위원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노 중앙선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인사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노 내정자에 대해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노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을 거치면 중앙선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원은 대통령 임명 3명, 국회 선출 3명, 대법원장 지명 3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관례상 중앙선관위원장은 대법관인 선관위원이 맡아왔다.



대법원은 “노 내정자는 다양한 재판 경험과 치밀한 법 이론을 갖춘 정통 법률 전문가로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다”며 “부드러운 성품, 과감한 추진력, 뛰어난 소통 능력과 포용력을 바탕으로 법원 내·외부로부터 두루 신망을 받고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과거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직을 수행한 경력도 인정됐다.

경남 창녕 출신인 노 내정자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4년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6기)에 합격했다. 1990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대구고법, 서울지법, 대법원 재판연구원, 사법연수원 교수, 특허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0년 3월 대법관에 올랐다. 대외적으로는 한국민사소송법학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국제사법학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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