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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3년 투병 끝 별세…뇌출혈은 어떤 병 [헬시타임]

골든타임 3시간 이내 혈전용해술 시행해야 후유증 최소화

고혈압은 뇌경색·뇌출혈의 대표적 위험인자…당뇨병·고지혈증도 고위험군

소설가 이외수 씨가 25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재작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을 이어온 소설가 이외수씨(76)가 25일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3년 여 기간 동안 재활에 힘써왔으나 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이 발생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후 사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뇌출혈은 노년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뇌졸중의 일종이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 혈관이 터져 뇌로 향하는 혈액공급이 중단되면 뇌출혈로 분류된다.

뇌졸중은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는 멀미할 때와 비슷한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을 느낀다. 한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없어지면서 보행 시 한쪽으로 쏠리거나 비틀거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음이 평소와 달르게 어눌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언어장애도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한쪽 시야의 흐려짐, 인지장애가 나타나거나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이 발생했을 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증상 발생과 동시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가 이뤄질수록 예후가 좋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는 3시간 내에 전문병원에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술을 시행하면 뇌손상을 크게 낮추고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임의로 환자의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손발 끝을 따는 등의 민간요법은 잘못된 대처방식으로 매우 위험하다. 본인이 아닌 주변 사람에게 뇌졸중 발생이 의심될 때도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빠르게 후송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

뇌졸중은 치료만큼이나 예방도 중요하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기저질환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써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고혈압은 뇌졸중의 대표적 위험인자다. 뇌경색 환자의 50% 이상, 뇌출혈 환자의 70% 가량이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당뇨병과 고지혈증, 혈전증도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모두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질환이므로 금연, 절주, 꾸준한 운동과 식단조절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데 힘쓰는 것이 좋다. 뇌졸중의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인자를 가졌다면 경동맥 초음파 등을 통해 동맥경화 발생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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