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해 국정 철학을 구현할 대통령실이 ‘2실·5수석’ 체제로 1일 확정됐다. 윤석열 정부의 ‘작고 일 잘하는 정부’의 철학이 반영됐다.
윤 당선인은 특히 국가안보실장과 경제수석에 각각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등 정책·실무 전문가를 임명해 ‘경제안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김대기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김 교수, 대통령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임명됐다. 또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는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제2차장에는 신인호 KAIST 을지연구소장이 지명됐다.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최 전 차관이 이름을 올렸다. 국회와 소통할 정무수석에는 3선 중진의 이진복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낙점됐다. 사회수석으로는 복지 전문가인 안상훈 서울대 복지학과 교수,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 홍보수석으로는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이 발탁됐다. 초대 대변인으로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외교안보 국제담당 에디터가 지명됐다.
초대 대통령실은 정책실장과 일자리·민정·인사수석 등을 없애면서 30%가량 줄어든 조직으로 출발한다. 장 실장은 “청와대가 행정부를 주도하는 것이 기존 청와대의 모습이었다”며 “행정부가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대통령실은 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차원에서 슬림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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