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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靑에 국무회의 연기 요청…윤호중 "당 의사 전달"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놓여 있던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규탄 화환이 29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대부분 철거되고 하나만이 쓰러진 채 남아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 법안의 공포와 관련, 청와대에 오는 3일 오전 예정된 국무회의 시점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첫출마지원단 퍼스트펭귄 필승결의대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전했다.

그는 '국무회의 개최 시점과 방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 데 청와대에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제가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당의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완료 예정일(5월3일)이 공교롭게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 날과 겹친 만큼 청와대에 국무회의 일정을 사전에 조정해달라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5월 3일 오전 본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되면 아무래도 이송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연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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