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지난 대선 때 얻었던 1600만 표 이상 득표했던 국민의 마음을 (고려해) 이번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는 민주당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된다"면서 이재명 등판론을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날 라디오방송(KBS)에 출연해 "형태를 어떤 식으로 할 건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경기 성남분당갑, 인천 계양을 등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광역단체장이 4선을 한 경우가 한번도 없다"면서 "1년 기간이 짧지만 특별하게 보여준 것이 없고 화려한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2010년 인천시장 출마했을 때 15%포인트 지고 시작했는데 2주 후에 8%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23%포인트 차이가 난 것"이라며 "(서울시의)정당 지지도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박빙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데 동자동 쪽방촌에 들러서 시민의 어려운 곳을 살피겠다"며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 (오 시장과) 10%포인트 안에 들어가게 만들고 공식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되면 2주 동안 따라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