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비서관은 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는 이제 ‘대한민국의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 희망의 시작’이어야 한다”며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정치의 꿈을 키웠던 제가 이 자리에 서니 가슴이 벅차다”며 “제주는 대한민국 희망의 시작점이 돼야한다. 그것이 제주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김 전 비서관은 제주가 제주 시민들의 일상 터전으로서 살기 좋은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는 그동안 참 많이 변했다. 도로가 좋아지고 집과 관광지가 개발됐다”며 “그런데 막상 제주 시민들의 삶은 얼마나 나아졌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제주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할 지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 전 비서관은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한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넘어 좋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고 아이들을 교육하기 좋은 곳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비서관은 국가균형 발전과 함께 제주 4·3 특별법의 착실한 이행도 부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지속 성장하려면 제주를 포함한 각 지역이 특성에 맞는 발전을 해야 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지역간 갈등을 줄이겠다”고 자신했다. 김 전 비서관은 “저는 어느 때본다 4·3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문재인 정부의 정무비서관”이라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실질적인 배상과 보상이 이어지도록 해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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