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해운대 모래축제’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전시형 행사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다시 ‘모래축제’라는 이름으로 만나게 됐다.
올해는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해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모래조각 작품으로 선보인다.
유럽존, 북미존, 아프리카존, 아시아존에서 에펠탑, 오페라하우스, 자유의 여신상, 피라미드, 타지마할, 남대문 등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보다 작품수를 4개 더 늘려 15개를 제작한다. 모래 작품은 축제가 끝난 뒤에 6월 6일까지 전시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개막식, 거리 퍼레이드, 버스킹 등 인파가 몰리는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고 샌드보드, 어린이 모래놀이터, 보물찾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정상 진행한다.
축제 첫날인 20일 오후 8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 해상에서 약 10분간 해상 불꽃 쇼를 펼치고 키즈 패션쇼, 모래축제 기념품 상점을 운영한다. 아마추어 모래작가 경연대회를 열어 총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고 내년 모래축제 참여 특전도 준다. 부대 프로그램으로 티키팀 패션쇼, 솔밭아트마켓도 열린다.
이번에는 시민, 기업, 공공기관에 축제 마당을 제공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일부터 28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e스포츠대회 ‘2022 LoL MSI’의 게임 캐릭터 포토존을 축제 현장에 마련한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포토존도 설치해 부산 시민의 엑스포 유치 염원을 모래축제를 통해 전한다.
구남로 해운대광장 400m 전역은 화사한 꽃으로 수놓는다. 지역 화훼단지에 도움을 주고 시민들에게 환한 미소를 선사하고자 보벨리아 등 16종 13만 본을 전시하기로 했다. 부산아쿠아리움은 모래축제를 기념해 20일부터 6월 6일까지 구민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매표소에서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면 된다. 구민을 동반한 타 지역 거주 3명까지는 30%를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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