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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연상시키면 의자까지 뜯어…구조물 색깔도 교체

우크라 국기 연상시키는 구조물·공공시설 개조

경기장 의자 뜯어내고 벽화 다시그려

지난달 28일 야쿠츠크의 투이마아다 경기장 내부의 노란색과 파란색 좌석을 뜯어내는 노동자들의 사진이 소셜 미디어(SNS)에 올라왔다. 모스크바 타임즈 캡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칠해진 건물과 공공시설 수십 곳을 다시 칠하거나 개조했다.

최근 모스크바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야쿠츠크의 투이마아다 경기장 내부의 노란색과 파란색 좌석을 뜯어내는 노동자들의 사진이 소셜 미디어(SNS)에 올라왔다. 경기장 관리자 아나톨리 타르타코프는 이 결정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며 "계획된 개조"의 일부라고 말했다.

러시아 서부 칼리닌그라드에 있는 크라브로보 공항의 로고도 교체됐다. 공항은 원래 석양을 배경으로 새의 파란색과 노란색 로고를 사용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노란색 부분이 빨간색으로 다시 칠해졌다.



모스크바 타임즈 캡처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시의 다이나모 경기장 측면 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미의 'Z' 문자로 다시 칠해졌다. 본래 이 벽은 파란 하늘에 노란 밀밭을 배경으로 코끼리 한 마리가 그러져 있었다. 스타브로폴 시장실은 지역 정부가 벽을 다시 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랄시 예카테린부르크의 쇼핑센터는 파란색과 노란색 지붕 타일을 제거했다. 지역 관계자들은 건물의 지붕을 바꾸기로 한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실은 "이곳은 상업 시설이기 때문에 어떠한 수리 작업도 시 행정과 조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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