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으로 저조한 흥행 성적을 보였던 ‘칸타빌 수유팰리스’가 다시 한번 무순위 청약에 나선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전용 59.9㎡ 40가구와 78.2㎡ 74가구 등 총 13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지난달 11일 진행된 첫 번째 무순위 청약에서 22개 주택형 중 5개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총 198가구 모집에 526명이 몰리는 등 2.7 대 1의 낮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단지가 ‘줍줍’에서도 낮은 관심을 받은 것은 높은 분양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 59.9㎡의 최고 분양가는 9억 2490만 원으로 수유동 최고 실거래가인 수유래미안(전용 114.8㎡) 8억 7500만 원 보다 비싸다. 평 당 분양가 역시 3249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높다.
여기에 최근 들어 집값 하락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수요자들은 더욱 등을 돌리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 판단한 청약자들이 계약을 포기했다” 며 “대선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면 결국 ‘칸타빌 수유팰리스’도 완판 될 거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지하 3층~지상 15층 2개 동 21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입주는 6월이며, 시공사는 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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