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갑에는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윤상현 6·1 재보궐선거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당초 인천 계양을에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최원식 전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윤희숙 전 의원이 ‘지역 밀착형 인사’라는 당의 공천 기준을 존중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최 전 의원은 당에 “아직 준비가 안됐다”며 고사 의견을 전달했다.
안 전 위원장이 공천된 분당갑에는 박민식 전 의원,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3명이 신청했다. 하지만 전일 박 전 의원이 사퇴하고, 장 변호사도 안 위원장 지지 선언과 함께 물러서면서 안 위원장 쪽으로 힘이 쏠렸다.
홍준표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나선다. 수성을 예비후보로 나섰던 유영하 변호사,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대구시장 경선에 이어 또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국민의힘은 △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 △경남 창원 의창을 김영선 전 의원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앞서 지난 6일 강원 원주갑에는 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제주을을 제외한 6개 보궐선거 지역에 대한 후보를 확정했다. 제주을은 이날부터 이틀간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11일 경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윤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 공천 원칙으로 △시·도지사 경선 탈락자 배제 △여성 인재 발굴 △윤석열 정부 지원 능력, 세 가지를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한국의 여성의 정치 참여 비율은 OECD 37개국 중 35위로 최하위다. 이번 공천에서 여성 인재 발굴에 주안점을 뒀다”며 “대선 승리에 기여도가 높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들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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