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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림총회, 코로나19 속 전세계 산림협력·녹색회복 선도 ?

최병암 산림청장,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 성과 발표

서울 산림선언문 채택·통합산림위험관리 메커니즘 출범

최병암 산림청장이 11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지난 6일 폐막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코로나19 속에서 역대 최대규모 열린데 이어 전세계 산림협력 및 녹색회복을 선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산림청은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164개국에서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전세계 산림협력을 선도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외 87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전시행사도 성황을 이뤄 수많은 기업이 신제품과 비전 발표의 장으로 활용했다.

폐회식에서 채택된 ‘서울 산림선언문’에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토지 황폐화, 빈곤 등 전 지구와 인류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 분야가 당장 실천해야 할 6개 주요 과제가 담겼다.

선언문은 숲이 정치적, 사회적, 환경적 경계를 뛰어넘어 범지구적으로 통합 관리돼야 한다는 점과 황폐 산림 복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3배 이상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 등을 담았다.



산림청은 한국은 총회 개최국으로서 5일간의 논의를 주도했고 고위급 대화와 장관급 포럼 등을 이끌며 우리의 우수한 정책사례와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계기로 추진한 공적개발원조(ODA) 재원 공약인 ‘글로벌 산림재원서약(GFFP)’의 차질없는 이행을 강조하기도 했다.

총 6개 세부 주제로 이뤄진 과학기술 세션에서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등 한국의 산림 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한국의 녹색일자리 정책, 산림복지 정책사례, 소나무재선충병 통합관리사례 등을 공유했다.

총회 기간 다수의 참석 국가 및 기관의 양자 면담 요청에 따라 총 20개국과 면담이 이뤄졌다.

한국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제사회 기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해 통합산림위험관리 메커니즘(AFFIRM)을 출범시키기로 했고 유엔환경계획(UNEP)과 협력해 ‘유엔 생태계복원 10년’에 기여하는 ‘취약산림생태계복원사업(SAFE)’을 개발하기로 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총회를 계기로 넓힌 파트너십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림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선도국으로서 국제사회에의 기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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