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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진화할수록 전파력 세진다"

오미크론, 변이중 가장 안정적인 구조

세포와 결합력도 커 전파력도 강해

향후 안정적인 변이 발생할 가능성 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지침 변경사항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 시킬 경우 구조적 안정성을 높여 결합력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합력이 증가할 경우 전파력도 함께 강해진다는 설명이다.

12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강남숙 충남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구조 모델링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분석에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과 감염자의 세포수용체 결합과정을 연구했다.

해당 연구 결과 오미크론이 가장 안정적인 단백질 스파이크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델타, 알파 등 변이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 정보를 대상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 거리는 편차가 작아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보인다는 것이다.



오미크론은 국내에서 발생한 변이 중 가장 강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방대본은 이번 분석을 통해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의 안정성이 높다면 코로나19바이러스의 전파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의 경우 안정적인 구조를 보이기 때문에 전파력도 커진 셈이다.

방대본은 강한 전파력을 갖는 바이러스는 향후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포 감염 시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기 때문에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분자 과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돼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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