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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본후보 등록…보수 단일화 또 실패?

박선영 예비후보와 단일화 방식 합의 실패

조영달 "모든 것 원점서 생각"…입장 변화

박선영·조영달 예비후보 12일 오후 면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내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12일 시작되면서 전국 시·도교육감 후보들이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3선에 도전하는 진보 진영의 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종로구 서울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조 후보는 서울시 녹색 어머니회 임원진을 만난 뒤 성동구의 장애인야학 개소식에 참석한다.

다른 진보 진영 후보인 최보선 예비후보는 13일 중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며 강신만 예비후보는 미정인 상태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도 이날 오전 10시 후보 등록을 진행했다. 다른 보수 진영 후보인 박선영 예비후보와 조영달 예비후보는 13일에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보수 진영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박선영 예비후보와 조전혁 후보는 재단일화를 위해 지난 10∼11일 연이어 만났으나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 예비후보는 '기존 여론조사 합계 50%+신규 여론조사 50%'를, 조전혁 후보는 별도의 새 여론조사 100%로 단일 후보를 정하자는 입장이다.

다른 두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그 단일 후보와 최종 단일화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조영달 예비후보는 11일 조전혁 후보와 박선영 예비후보에 1대1 릴레이 면담을 요청했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입장문에서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생각하겠다”고 언급해 2단계 단일화 입장을 바꿀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영달 예비후보와 박선영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5시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전혁 후보가 본선거에 등록하면서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막판 담판을 통해 극적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전혁 후보 측 관계자는 “조영달 예비후보 측으로부터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선거일 직전까지도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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