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강남구청장 국민의힘 후보에 조성명 전 강남구의회 의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당내 경선에서 1위에 오른 서명옥 전 강남구청 보건소장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12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해 조 전 의장의 강남구청장 공천을 의결했다. 오는 13일 최고위에서 의결되면 조 전 의장은 후보로 선출된다.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비공개 회의를 열고 서 전 소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대신 조 전 의장을 전략 공천할 것을 서울시당 측에 요청했다.
경선 상대였던 이은재 전 의원이 서 전 소장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최고위는 범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본선에서 선거법에 위반될 여지가 크다고 판단해 후보 교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조 전 의장은 2010∼2014년 서울시 강남구의회 의원 출신으로, 2010∼2012년 강남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경선 후보에 포함되지 않은 제3의 인물의 출마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강남구청장 공천을 둘러싼 당내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서 전 소장 측은 “공정과 상식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이틀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졌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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