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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5·18 기념식 총출동…민주는 소상공인에 러브콜

[여야 지선 취약층 공략 총력전]

"수도권 호남 출향민 표심 잡자"

與 5·18단체와 첫 정책간담도

野는 여의도 소상공인聯 찾아

손실보상 소급적용 관철 강조

경기 등 격전지 5곳 승부 사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여야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취약층을 향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호남 출향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18 관련 서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때 국민의힘을 향했던 자영업자의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예산 확보와 관련 제도 법제화를 다짐했다. 각 당의 노력이 지방선거 광역 단체장 격전지 5곳의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초청 정책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 보수 정당이 5·18 단체와 정책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일종·정운천 의원은 12일 ‘자랑스러운 5·18광주인상’을 받는 자리에서 단체에 간담회를 제안해 허락을 받았다. 이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차원에서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국민의힘은 헌법 전문에 ‘5·18 정신’ 반영 등 단체가 건의한 10여 건의 제안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단체와 정책 협력을 통해 5·18 정신을 널리 전파하고 관련자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1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역시 보수정당 최초로 의원 전원 참석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응하는 형태다. 참석자 명단을 취합 중인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의원들) 대부분이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5·18 행보는 격전지인 인천·경기·충남 등의 표심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인구 주택 총조사’를 보면 2015년 기준 경기도의 호남 출신 인구는 12.3%로 영남(10.7%)보다 많다. 인천도 호남 출신 비율(11.4%)이 영남(8.4%)보다 높다. 충남 역시 호남과 인접해 있어 호남 민심이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꼽힌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당이 집권하고 있을 때 충분한 손실보상을 했어야 했는데 면목이 없다”면서 “민주당은 정부 발표에서 빠진 소급 적용을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서 추경안에 방역 지원금 600만 원 지급에 더해 손실 소급 보상 예산 8조 원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민주연구원 주최로 코로나19 손실보상 제도 개선 방안 정책 토론회를 열며 법 개정 의지도 다졌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함께 대상을 소상공인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확대하는 소상공인지원법 제정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채무를 감면하기 위한 ‘한국형 PPP’ 제도 도입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연일 자영업자 지원 의지를 표명하는 것은 지난 대선 결과를 복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상파 3사의 대선 출구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자영업자 득표율은 50.9%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6.9%)를 4%포인트 앞섰다.

각 당의 이 같은 행보는 광역 단체장 격전지인 경기·인천·대전·충남·강원 5곳에서 더 많이 승리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충북 7곳에서,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세종·제주 등 5곳에서 우세하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국민의힘은 우세 7곳에 격전지 5곳과 세종까지 총 13곳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우세 지역 5곳에 더해 격전지 5곳 중 3곳 이상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대선 패배 직후인 만큼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잡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수도권을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승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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