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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남의 일…'인재 모시기' 열풍 분 산업은

대규모 채용부터 네트워크 행사까지

탄탄한 매출에…업계 최고 대우 약속

코공고 등 뷰티 특화 채용 플랫폼 론칭

2월 볼트엑스 패션뷰티클럽 현장. 사진 제공=볼트엑스 제공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포지션이 열린다” 최근 채용 시장에서 뷰티 업계를 묘사하는 말이다. 전세계적으로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국내에도 불황의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뷰티 기업들만큼은 이와 무관해 보이는 모습이다. 대기업부터 인디 브랜드까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탄탄한 매출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이러한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인재 쟁탈전 역시 치열하다.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7% 성장한 68억 달러, 한화 10조 원에 달했다. 전체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 수출액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60억 달러를 넘긴 쾌거였다. 기존에는 대기업 제품에 편중된 매출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인디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시장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해외 K뷰티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도 올해 각각 15.5%, 12.4%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K뷰티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은 해외 법인을 만들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매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높아지는 매출에 비례해 인재 채용 규모 또한 매년 커지고 있다. 에이피알, 비나우, 더파운더즈 등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채용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업계 최고 대우’를 내세우며 많은 인재들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는 모습이다. 유통 플랫폼들이 뷰티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채용에 나선다는 소식들도 속속 들려온다. K뷰티 인기에 더불어 호황을 맞은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의 고용인원은 2022년 1182명에서 2024년 1504명으로 2년 사이 27%가량 늘기도 했다.



각 기업의 채용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국내 어떤 구인구직 플랫폼에 접속해도 뷰티 기업들의 채용 소식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채용 한파’로 비유되는 불경기 속에서도 뷰티 기업들은 최근 채용 플랫폼과 서치펌 등을 활발히 활용하며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린다. 전체 산업과 개별 기업들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물이 들어온 만큼, 노를 저어 나갈 인재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다이렉트 소싱 채용 솔루션 ‘볼트엑스(BoltX)’는 다른 방식의 접근을 시도했다. ‘볼트엑스 패션뷰티클럽’이라는 이름의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한 것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그동안 이렇게 업계 분들이 모두 모이는 기회가 없었는데, 다양한 브랜드 담당자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유익했다”고 입을 모은다. 정기 모임을 열어 업계 전반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킹을 통해 참가자 개인의 커리어 발전 또한 이룰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뷰티 브랜드와 제품의 담당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자체가 뷰티 업계 톱 인재들이 모여드는 인재 풀(pool)이 됐다.

이런 호평에 힘입어 볼트엑스 운영사 커피챗은 뷰티 채용에 특화된 플랫폼 ‘코공고(CoGongGo)’를 론칭했다.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특화 채용 플랫폼에 대한 요청을 받은 점을 고려, 타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뷰티 업계만을 위한 차별화된 기능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기업 단위는 물론 뷰티 업계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별 공고 운영을 지원하며,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커리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스킨케어, 색조 등 특화된 필터링이 가능하다. 박상우 커피챗 대표는 “네트워킹 행사부터 플랫폼을 통한 효율적인 구인구직까지, K뷰티 업계의 성장을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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